kowai - 오크 부족에서 살아남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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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힉! 계집 안에 있나? 들어간다!"
"엇.. 잠시만요!"
그때 갑자기 들려오는 오크 목소리에 루시아는 서둘러 주변을 둘러봤다. 의심을 살 요소는 없었다.
"네 들어오세요."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문을 벌컥 들어온 오크는 한껏 신을 냈다.
"우리! 오늘 환영회 한다! 너! 환영해! 꼭 와야한다! 부힉!"
"환영회요? 그건.."
오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라니 끔찍한 제안이였다. 하지만 오크들과 친목을 다지며 의심을 풀고 다가갈 기회기도 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참석하도록 하죠. 지금 가면 되겠습니까?"
"부힉! 맞다! 하지만 가기 전에 조건이 있다!"
"조건..이요?"
오크는 루시아의 몸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축제때 알몸이 전통이다! 너도 해야한다 알몸 부히힉"
"아, 알몸이요?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하십니까?!"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고 말았다. 오크는 인상을 찌푸렸다.
"전통은 전통이다. 부히힉 싫다면 하지마라. 너를 환영하는 환영회인데 니가 싫다했다고 보고하겠다."
"...그건"
루시아는 냉정해지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군에 있을때도 타 종족의 이해 못할 전통은 많이 봐왔다. 이것도 그 중 하나 일 뿐이다. 자신의 부끄러움 때문에 작전을 망칠 순 없었다.
"..알겠습니다. 알몸으로 가면 되는겁니까? 다른건 없구요?"
"부히힉! 없다! 걱정마라. 우리, 교류 하러 온 외교관에 손 댈 정도로 야만적이지 않다. 단지 전통을 지킬 뿐이다."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양측의 원활한 동맹을 위해 저 역시 오크분들의 전통을 존중하겠습니다."
루시아가 정중히 사과하자 오크는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부히힉 괜찮다. 이러면서 친해지는거다. 그럼 준비를 마치고 족장님 집으로 와라"
"알겠습니다."
오크가 나가고 혼자 남게된 루시아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혔다.
'지금부터 알몸이 되는건가..'
야만스러운 오크들 앞에서 알몸이 되야 한다. 그것은 무척이나 끔찍한 일이였다. 하지만 해야했다.
"..가자"
스으윽-
천이 쓸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었다. 상의.. 하의.. 이윽고 속옷까지 전부.
"읏!"
알몸이 된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가슴과 다리 사이를 가렸다.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
'할 수 있다. 가자'
마음을 다잡고 숙소 밖을 나선다. 그리고 그 순간 루시아는 얼굴을 붉히며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앗?!"
우당탕 소리를 내며 다시 숙소 안으로 들어간다. 얼굴이 붉게 물들고 숨이 거칠어졌다.
'오, 오크의 성기가..! 으.. 으아!'
밖으로 나가자마자 본 것은 나체의 오크무리 였다. 생각해보니 환영회가 있다는건 다른 오크들도 참석한다는 뜻이였고 그렇다는건 그들 역시 알몸이라는 뜻이였다. 속인건 아니였지만 이제 자신의 알몸이 문제가 아니였다.
'오크들의 성기가 눈 앞에서 덜렁덜렁.. 크윽 저 야만스러운 녀석들은 수치심이란게 없는거냐고!'
인간 남성의 팔뚝만한 남성기를 흔들며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거리를 걷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쪽에 내성이 아예 없는 루시아에겐 무척이나 수치스러웠다.
'진정해.. 전통이라잖아 전통! 참아야해. 환영회를 안갈 순 없어'
눈을 질끈 감은 루시아는 다시 한번 숙소 밖으로 나왔다. 수컷 암컷 할 것 없이 알몸으로 거리를 거니는 오크들을 보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부히힉! 인간 환영회 가는 길이냐? 이쪽이다!"
"아, 알고 있습니다!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길을 알려주는 오크의 말에 대답하곤 루시아는 빠른 걸음으로 족장의 집으로 향했다. 족장 집으로 가는 길, 수많은 오크 남성기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부~흐흐흐흐 어서와라 인간. 마침 환영회 준비가 끝난 참이였다."
'히, 히이이이익?!?'
하지만 그 남성기들을 순간 까먹을 정도로... 오크 족장의 남성기는 거대했다. 다른 오크들도 인간 팔뚝만 하니 커다랗다고 볼 수 있지만 오크 족장의 것은 뭐랄까..
'저정도면 허벅지만 하겠어! 으.. 지금 오크의 성기 따위나 관찰 할 때가 아닌데!'
이러다간 첫 날 보고서에 오크의 남성기는 거대합니다 따위나 올리게 생겼다. 루시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오크 족장이 당황하며 물었다.
"부흐? 무슨 문제 있나?"
"아닙니다.. 환영회를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족장님"
"얼굴 가죽이 붉은데 괜찮나? 부흐흐"
"괘, 괜찮습니다."
숙소에서 나왔을때부터 쭉 얼굴이 화끈거렸다. 루시아가 괜찮다고 하니 족장은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히에에에에엑?!?!'
일어나니.. 더 거대했다.
"자 그럼! 우리 오크와 인간의 동맹을 위해 찾아온 인간! 루시라고 했나? 부흐흐 루시를 위해서 환영회를 시작하자! 모두 잔을 들어라!"
""오우! 오우!!""
족장의 말이 끝나자 오크들은 환호하며 자신들의 술잔을 번쩍 들었다. 루시아 역시 떨떠름한 표정으로 술잔을 들었다.
'무겁구나.. 단순한 술잔 마저도 이렇게 무게 차이가 나다니 역시.. 야만적이지만 육체의 강인함은 인간과 비교가 안돼'
"마셔라! 먹어라! 모두 즐겨라!"
""오우! 오우!""
오크들은 술과 고기를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루시아 역시 오크들을 따라 앞에 놓인 고기를 한입 먹었다.
'윽 누린내.. 그냥 잡아서 바로 구워버린건가?'
돼지 누린내가 확 올라와 루시아는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바로 들고 있던 술잔에 입을 대 술로 누린내를 지우려고 했다.
"읍..?! 크학..!"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독한 술에 루시아는 입을 뗐다.
"부흐흐 음식이 입에는 좀 맞나?"
"콜록콜록..! 네 그렇습니다."
"부! 흐흐흐흣! 많이 먹도록 인간, 인간의 몸이란 참으로 빈약하군"
"윽.. 네!"
오크 족장은 가느다란 루시아의 팔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부흐흐! 우리 오크들은 술과 고기를 잘 먹는 오크일수록 전사라고 다들 좋아하지. 인간은 어떻지?"
"저희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려준 음식의 정성을 봐서라도 맛있게 먹어야지요"
"부흐흐흐! 그건 오크들과 잘 통할 것 같군!"
오크 족장의 말을 듣고 더더욱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곤 절대 말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 그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선 이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했다.
루시아는 안보이는 탁자 밑으로 주먹을 꽉 쥔 채 고기를 다시 입에 넣었다. 꾸역꾸역 고기만 입에 넣고있자니 지켜보던 옆자리 오크가 말을 걸었다.
"부히힛! 인간! 술이 입에 안맞나? 잔이 안비는데!"
"아ㅡ, 아닙니다! 읍..읍..!"
오크의 지적에 시아는 술잔에 있는 술을 꿀떡꿀떡 마셨다. 마치 용암을 마시는 기분이였다.
"푸하아아..!"
"부히힛! 잘 마시는군! 여기 잔 좀 채워줘!"
"네? 아니 그게..!"
오크들의 술잔은 기본적으로 사람 머리만한 크기였다. 그 술잔의 술을 간신히 비우자마자 채워지는 걸 보고 루시아는 절망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읍..!"
벌컥벌컥!
오크 족장이 지켜보고 있다. 루시아는 채워진 술잔을 바로 호쾌하게 마시는걸 보여줌으로써 그에게 호감을 사려고 했다. 고작 술 두잔만에 그녀의 배가 가득찼고 취기가 확 올라왔다.
"푸, 푸하아앗..! 꺼~~~억! 흐읍?!"
술을 무식하게 들이킨 탓일까? 술잔을 내려놓자 마자 상스러운 트름이 나왔다. 얼굴이 새빨개진 그녀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부히힛! 술이 입에 잘 맞나보다! 오크의 술은 원래 그렇다. 부끄러워 말라 인간! 꺼~~~억!"
옆에 있던 오크가 그녀의 트름에 화답하듯 트름하며 대답했다.
"그렇습니까?"
확실히 오크의 술에는 탄산이 무척 많았다. 그 탓에 뽈록 튀어나온 루시아의 배가 아직도 부글부글 끓었다.
"자 고기도 먹고! 술 다시 채워주겠다! 맛있게 먹어라!"
"감사합니다!"
오크들의 호감과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탓에 오크들은 자비없이 그녀에게 음식과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누린내 가득한 고기와 술을 한잔 두잔 세잔.. 먹다보니 어느 순간 그녀는 완전히 취해버렸다.
"꺼~~억..! 히끅... 끄윽..!"
"부히히힛! 인간! 괜찮나?"
"괜찮... 꺼~~억! 흐으..."
침을 질질 흘리며 완전 풀린 눈으로 루시아는 앞에 놓인 고기를 손으로 움켜쥐고 입으로 쑤셔넣었다.
"맛있다.. 꺼~억! 끄윽..!"
"부흐흐흣! 잘 먹으니 보기 좋다. 그럼 슬슬 잔치에 맞는 놀이를 시작하자!"
루시아 만큼이나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신 오크들이지만 그들은 모두 멀쩡한지 환영회를 이어갔다. 루시아는 풀린 눈으로 박수쳤다.
"놀이 좋아.. 그으으윽!"
"부흐흐흣 인간 놀이에 관심있나? 인간도 할 수 있다."
"할래~ 할래요~ 꺼억!"
오크 족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참가하고 싶은 전사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라 부흐!"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루시아는 옆의 오크가 반 강제로 부축해서 끌고 나왔다. 그렇게 세마리의 오크와 한명의 인간이 무대 앞에 섰다.
"놀이는 알고 있지? 누가 가장 큰 방귀를 뀌냐 경쟁이다!"
""오우 오우!""
'방..귀? 히힛..마침 배아픈데.. 잘됐다..'
방귀 소리를 경쟁한다는 소리에 루시아는 히죽 웃었다. 오크들은 순서대로 자신의 방귀 소리를 뽐냈다. 그리고 루시아의 차례가 왔다.
"자 루시 인간! 인간은 얼마나 큰 방귀를 뀌는지 보여줘라. 전사의 패기를 보여라!"
"인간 화이팅!"
"할 수 있다!"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루시아는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그럼 방구 뀝니다아~ 흐으읍!"
그녀는 흉한 표정을 지으며 배에 힘을 줬다.
...뽀~옹
그리고 앞의 오크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방귀소리가 무대에 퍼졌다.
"....브힛! 브히히히힛! 푸하하하핫!! 뭐냐 이건! 인간은 이렇게 하찮은 방귀를 뀌는건가!"
"노력이 필요하겠는데! 인간! 부히히히힉!!"
그녀의 방귀 소리를 들은 오크들이 비웃기 시작했다. 오크 족장은 쓴웃음을 지었다.
"모두 그만! 인간 나름대로 노력 한거다. 비웃지마라! 인간이 오크보다 나약한건 당연한거다!"
"브히히힛! 하지만! 너무 웃기다! 부히히히힉!"
"브흐흐흐흣! 사실 나도 그렇다!"
오크들은 한참 동안이나 루시아를 비웃었다. 오크 족장은 그녀를 부축하고 있던 오크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그녀를 침대에 눕혀주고 와라. 인간은 한계인거 같다"
"알겠다! 인간 나약하다. 앞으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부흐흐흣!"
루시아를 짐짝처럼 어깨에 짊어진 오크는 그대로 그녀의 숙소로 걸어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렇게 완벽하게 실패한채 그녀의 오크 부족에서 첫날 밤이 지나갔다.
안녕하세요 Kowai 입니다.
본래 기록용으로 운영하는 응원하기 플랜에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건 예정에 없던 후속이지만 응원하기 플랜 가입하신 분들에게 이런 느낌의 소설이다 라고 보여드리기 위해 추가분을 작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응원하기 플랜 가입하신 분들께서는 꼭 꼭 꼭 픽시브 메세지를 확인해주세요! 무료 리퀘스트 진행을 위한 연락을 보내드렸습니다. 만약 불가피한 이유로 픽시브 메세지 확인이 어려우시다면 이 글에 댓글 남겨주시면 리퀘스트 진행 도와드리겠습니다.
"부힉! 계집 안에 있나? 들어간다!"
"엇.. 잠시만요!"
그때 갑자기 들려오는 오크 목소리에 루시아는 서둘러 주변을 둘러봤다. 의심을 살 요소는 없었다.
"네 들어오세요."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문을 벌컥 들어온 오크는 한껏 신을 냈다.
"우리! 오늘 환영회 한다! 너! 환영해! 꼭 와야한다! 부힉!"
"환영회요? 그건.."
오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라니 끔찍한 제안이였다. 하지만 오크들과 친목을 다지며 의심을 풀고 다가갈 기회기도 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참석하도록 하죠. 지금 가면 되겠습니까?"
"부힉! 맞다! 하지만 가기 전에 조건이 있다!"
"조건..이요?"
오크는 루시아의 몸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축제때 알몸이 전통이다! 너도 해야한다 알몸 부히힉"
"아, 알몸이요?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하십니까?!"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고 말았다. 오크는 인상을 찌푸렸다.
"전통은 전통이다. 부히힉 싫다면 하지마라. 너를 환영하는 환영회인데 니가 싫다했다고 보고하겠다."
"...그건"
루시아는 냉정해지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군에 있을때도 타 종족의 이해 못할 전통은 많이 봐왔다. 이것도 그 중 하나 일 뿐이다. 자신의 부끄러움 때문에 작전을 망칠 순 없었다.
"..알겠습니다. 알몸으로 가면 되는겁니까? 다른건 없구요?"
"부히힉! 없다! 걱정마라. 우리, 교류 하러 온 외교관에 손 댈 정도로 야만적이지 않다. 단지 전통을 지킬 뿐이다."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양측의 원활한 동맹을 위해 저 역시 오크분들의 전통을 존중하겠습니다."
루시아가 정중히 사과하자 오크는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부히힉 괜찮다. 이러면서 친해지는거다. 그럼 준비를 마치고 족장님 집으로 와라"
"알겠습니다."
오크가 나가고 혼자 남게된 루시아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혔다.
'지금부터 알몸이 되는건가..'
야만스러운 오크들 앞에서 알몸이 되야 한다. 그것은 무척이나 끔찍한 일이였다. 하지만 해야했다.
"..가자"
스으윽-
천이 쓸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었다. 상의.. 하의.. 이윽고 속옷까지 전부.
"읏!"
알몸이 된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가슴과 다리 사이를 가렸다.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
'할 수 있다. 가자'
마음을 다잡고 숙소 밖을 나선다. 그리고 그 순간 루시아는 얼굴을 붉히며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앗?!"
우당탕 소리를 내며 다시 숙소 안으로 들어간다. 얼굴이 붉게 물들고 숨이 거칠어졌다.
'오, 오크의 성기가..! 으.. 으아!'
밖으로 나가자마자 본 것은 나체의 오크무리 였다. 생각해보니 환영회가 있다는건 다른 오크들도 참석한다는 뜻이였고 그렇다는건 그들 역시 알몸이라는 뜻이였다. 속인건 아니였지만 이제 자신의 알몸이 문제가 아니였다.
'오크들의 성기가 눈 앞에서 덜렁덜렁.. 크윽 저 야만스러운 녀석들은 수치심이란게 없는거냐고!'
인간 남성의 팔뚝만한 남성기를 흔들며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거리를 걷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쪽에 내성이 아예 없는 루시아에겐 무척이나 수치스러웠다.
'진정해.. 전통이라잖아 전통! 참아야해. 환영회를 안갈 순 없어'
눈을 질끈 감은 루시아는 다시 한번 숙소 밖으로 나왔다. 수컷 암컷 할 것 없이 알몸으로 거리를 거니는 오크들을 보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부히힉! 인간 환영회 가는 길이냐? 이쪽이다!"
"아, 알고 있습니다!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길을 알려주는 오크의 말에 대답하곤 루시아는 빠른 걸음으로 족장의 집으로 향했다. 족장 집으로 가는 길, 수많은 오크 남성기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부~흐흐흐흐 어서와라 인간. 마침 환영회 준비가 끝난 참이였다."
'히, 히이이이익?!?'
하지만 그 남성기들을 순간 까먹을 정도로... 오크 족장의 남성기는 거대했다. 다른 오크들도 인간 팔뚝만 하니 커다랗다고 볼 수 있지만 오크 족장의 것은 뭐랄까..
'저정도면 허벅지만 하겠어! 으.. 지금 오크의 성기 따위나 관찰 할 때가 아닌데!'
이러다간 첫 날 보고서에 오크의 남성기는 거대합니다 따위나 올리게 생겼다. 루시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오크 족장이 당황하며 물었다.
"부흐? 무슨 문제 있나?"
"아닙니다.. 환영회를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족장님"
"얼굴 가죽이 붉은데 괜찮나? 부흐흐"
"괘, 괜찮습니다."
숙소에서 나왔을때부터 쭉 얼굴이 화끈거렸다. 루시아가 괜찮다고 하니 족장은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히에에에에엑?!?!'
일어나니.. 더 거대했다.
"자 그럼! 우리 오크와 인간의 동맹을 위해 찾아온 인간! 루시라고 했나? 부흐흐 루시를 위해서 환영회를 시작하자! 모두 잔을 들어라!"
""오우! 오우!!""
족장의 말이 끝나자 오크들은 환호하며 자신들의 술잔을 번쩍 들었다. 루시아 역시 떨떠름한 표정으로 술잔을 들었다.
'무겁구나.. 단순한 술잔 마저도 이렇게 무게 차이가 나다니 역시.. 야만적이지만 육체의 강인함은 인간과 비교가 안돼'
"마셔라! 먹어라! 모두 즐겨라!"
""오우! 오우!""
오크들은 술과 고기를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루시아 역시 오크들을 따라 앞에 놓인 고기를 한입 먹었다.
'윽 누린내.. 그냥 잡아서 바로 구워버린건가?'
돼지 누린내가 확 올라와 루시아는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바로 들고 있던 술잔에 입을 대 술로 누린내를 지우려고 했다.
"읍..?! 크학..!"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독한 술에 루시아는 입을 뗐다.
"부흐흐 음식이 입에는 좀 맞나?"
"콜록콜록..! 네 그렇습니다."
"부! 흐흐흐흣! 많이 먹도록 인간, 인간의 몸이란 참으로 빈약하군"
"윽.. 네!"
오크 족장은 가느다란 루시아의 팔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부흐흐! 우리 오크들은 술과 고기를 잘 먹는 오크일수록 전사라고 다들 좋아하지. 인간은 어떻지?"
"저희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려준 음식의 정성을 봐서라도 맛있게 먹어야지요"
"부흐흐흐! 그건 오크들과 잘 통할 것 같군!"
오크 족장의 말을 듣고 더더욱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곤 절대 말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 그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선 이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했다.
루시아는 안보이는 탁자 밑으로 주먹을 꽉 쥔 채 고기를 다시 입에 넣었다. 꾸역꾸역 고기만 입에 넣고있자니 지켜보던 옆자리 오크가 말을 걸었다.
"부히힛! 인간! 술이 입에 안맞나? 잔이 안비는데!"
"아ㅡ, 아닙니다! 읍..읍..!"
오크의 지적에 시아는 술잔에 있는 술을 꿀떡꿀떡 마셨다. 마치 용암을 마시는 기분이였다.
"푸하아아..!"
"부히힛! 잘 마시는군! 여기 잔 좀 채워줘!"
"네? 아니 그게..!"
오크들의 술잔은 기본적으로 사람 머리만한 크기였다. 그 술잔의 술을 간신히 비우자마자 채워지는 걸 보고 루시아는 절망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읍..!"
벌컥벌컥!
오크 족장이 지켜보고 있다. 루시아는 채워진 술잔을 바로 호쾌하게 마시는걸 보여줌으로써 그에게 호감을 사려고 했다. 고작 술 두잔만에 그녀의 배가 가득찼고 취기가 확 올라왔다.
"푸, 푸하아앗..! 꺼~~~억! 흐읍?!"
술을 무식하게 들이킨 탓일까? 술잔을 내려놓자 마자 상스러운 트름이 나왔다. 얼굴이 새빨개진 그녀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부히힛! 술이 입에 잘 맞나보다! 오크의 술은 원래 그렇다. 부끄러워 말라 인간! 꺼~~~억!"
옆에 있던 오크가 그녀의 트름에 화답하듯 트름하며 대답했다.
"그렇습니까?"
확실히 오크의 술에는 탄산이 무척 많았다. 그 탓에 뽈록 튀어나온 루시아의 배가 아직도 부글부글 끓었다.
"자 고기도 먹고! 술 다시 채워주겠다! 맛있게 먹어라!"
"감사합니다!"
오크들의 호감과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탓에 오크들은 자비없이 그녀에게 음식과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누린내 가득한 고기와 술을 한잔 두잔 세잔.. 먹다보니 어느 순간 그녀는 완전히 취해버렸다.
"꺼~~억..! 히끅... 끄윽..!"
"부히히힛! 인간! 괜찮나?"
"괜찮... 꺼~~억! 흐으..."
침을 질질 흘리며 완전 풀린 눈으로 루시아는 앞에 놓인 고기를 손으로 움켜쥐고 입으로 쑤셔넣었다.
"맛있다.. 꺼~억! 끄윽..!"
"부흐흐흣! 잘 먹으니 보기 좋다. 그럼 슬슬 잔치에 맞는 놀이를 시작하자!"
루시아 만큼이나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신 오크들이지만 그들은 모두 멀쩡한지 환영회를 이어갔다. 루시아는 풀린 눈으로 박수쳤다.
"놀이 좋아.. 그으으윽!"
"부흐흐흣 인간 놀이에 관심있나? 인간도 할 수 있다."
"할래~ 할래요~ 꺼억!"
오크 족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참가하고 싶은 전사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라 부흐!"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루시아는 옆의 오크가 반 강제로 부축해서 끌고 나왔다. 그렇게 세마리의 오크와 한명의 인간이 무대 앞에 섰다.
"놀이는 알고 있지? 누가 가장 큰 방귀를 뀌냐 경쟁이다!"
""오우 오우!""
'방..귀? 히힛..마침 배아픈데.. 잘됐다..'
방귀 소리를 경쟁한다는 소리에 루시아는 히죽 웃었다. 오크들은 순서대로 자신의 방귀 소리를 뽐냈다. 그리고 루시아의 차례가 왔다.
"자 루시 인간! 인간은 얼마나 큰 방귀를 뀌는지 보여줘라. 전사의 패기를 보여라!"
"인간 화이팅!"
"할 수 있다!"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루시아는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그럼 방구 뀝니다아~ 흐으읍!"
그녀는 흉한 표정을 지으며 배에 힘을 줬다.
...뽀~옹
그리고 앞의 오크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방귀소리가 무대에 퍼졌다.
"....브힛! 브히히히힛! 푸하하하핫!! 뭐냐 이건! 인간은 이렇게 하찮은 방귀를 뀌는건가!"
"노력이 필요하겠는데! 인간! 부히히히힉!!"
그녀의 방귀 소리를 들은 오크들이 비웃기 시작했다. 오크 족장은 쓴웃음을 지었다.
"모두 그만! 인간 나름대로 노력 한거다. 비웃지마라! 인간이 오크보다 나약한건 당연한거다!"
"브히히힛! 하지만! 너무 웃기다! 부히히히힉!"
"브흐흐흐흣! 사실 나도 그렇다!"
오크들은 한참 동안이나 루시아를 비웃었다. 오크 족장은 그녀를 부축하고 있던 오크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그녀를 침대에 눕혀주고 와라. 인간은 한계인거 같다"
"알겠다! 인간 나약하다. 앞으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부흐흐흣!"
루시아를 짐짝처럼 어깨에 짊어진 오크는 그대로 그녀의 숙소로 걸어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렇게 완벽하게 실패한채 그녀의 오크 부족에서 첫날 밤이 지나갔다.
안녕하세요 Kowai 입니다.
본래 기록용으로 운영하는 응원하기 플랜에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건 예정에 없던 후속이지만 응원하기 플랜 가입하신 분들에게 이런 느낌의 소설이다 라고 보여드리기 위해 추가분을 작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응원하기 플랜 가입하신 분들께서는 꼭 꼭 꼭 픽시브 메세지를 확인해주세요! 무료 리퀘스트 진행을 위한 연락을 보내드렸습니다. 만약 불가피한 이유로 픽시브 메세지 확인이 어려우시다면 이 글에 댓글 남겨주시면 리퀘스트 진행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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